
1. "이리 와 보렴. 네가 락 음악을 좋아하면, 밴드를 하고 싶으면, 이건 꼭 들어봐야 한다." Stairway to Heaven이라는 불세출의 명곡과 나의 첫 만남은 그렇게, 나의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던 아버지의 소개를 통해 이루어졌다. 당시 우리 집에는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구매하셨던 빈티지 데논 앰프와 턴테이블, 내 허리까지 오던 KEF 스피커가 있었으니, 심지어 장비마저 환상적이었다 (그리고 이 장비들은 약 10년 전에 우리 집으로 이사를 왔다). 한창 락/메탈 음악에 빠져들던 중학생 소년이 고전 락에 입문하는데 이보다 멋진 계기가 있었을까. 워낙에 다방면에 유식한 분이시지만, 음악 - 특히 당신이 한창 음악을 들으시던 7-80년대의 - 에 대한 우리 아버지의 애정과 지식은 특히나 괄..
Rock 'n' Roll
2020. 4. 13. 05: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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